뉴스데스크김지경

김혜경측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정치권 파장‥이재명 사과

입력 | 2022-02-03 22:14   수정 | 2022-02-0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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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토론은 여기까지 정리를 하고요,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를 둘러싼 과잉 의전과 법인 카드 유용 의혹,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인 김 씨는 물론 이 후보도 사과했고 법인 카드 의혹은 감사를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김지경 기잡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성남의 한우 음식점.

지난해 4월, 경기도청 비서실 7급 직원 A씨는 이 식당에서 소고기 안심 4팩을 구입했습니다.

총무과 5급 공무원 배 모 씨의 지시 때문입니다

[배 모 씨]
″10만 원치 해달라고 그래요.″
(10만 원치?)
″예 안심으로 잘라달라고 그래요.″

A씨는 배 씨가 지목한 식당에서 11만 8천원을 자신의 카드로 결제한 뒤, 고기를 ′수내동′, 이 후보 부부의 자택에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점심, 배씨는 같은 식당을 찾아가 전날 결제를 취소하고 ′경기도 법인카드′로 똑같은 액수를 다시 계산했다고 밝혔습니다.

배 씨의 SNS 메신저 지시를 보면 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결제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배 모 씨]
″내가 그 ′카드깡′ 했을 때 그게 20만원 넘은 적이 없어 그 집에서″

같은 방식으로 한우와 초밥 등 김혜경 씨의 물품을 도청 법인카드로 10여 차례 구입했다는 게 A씨의 주장입니다.

또다른 대화에선 ′사모님 호르몬 약을 알아봐달라′고 배 씨가 지시하자, A씨가 다른 비서 이름으로 처방전을 받아 약을 대리 수령하고, 김 씨 자택에 전달한 정황도 있습니다.

A씨는 그밖에도 김 씨의 문진표 작성과 빨랫감 처리, 배달음식 전달 등 각종 사적 업무를 배 씨의 지시를 받아 처리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초 배 씨는 이같은 폭로를 ′허위사실′이라며 부인했고, 민주당도 비슷한 입장이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문제 제기하셨던 퇴직 공무원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는 거죠.″

하지만 증빙자료들이 계속 공개되자 결국 배 씨는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려고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요구했다″고 밝혔고,

김혜경 씨도 ″공과 사를 가려야 했는데 배 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며 사과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도지사 때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 철저히 감사해달라, 문제가 있으면 규정대로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약품 대리처방이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위법이라며 이 후보 부부와 배 씨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
″음식물을 사면서 카드 바꿔치기를 하는 것은 국가의 공금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행위입니다. 모두 범법행위인 것입니다.″

또 김혜경 씨의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직장내 갑질 방지 대책인 ′김혜경 방지법′도 조만간 발의하겠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영상 취재: 장재현 / 영상 편집: 김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