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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로
러시아 증시 40% 넘게 폭락‥국제유가·금값 폭등
입력 | 2022-02-24 20:04 수정 | 2022-02-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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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예상은 했지만 러시아의 침공이 신속하게, 그리고 전면적으로 감행되면서 국제 금융 시장과 원자재 시장은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당장 러시아의 증시부터 거의 반 토막이 났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출발부터 1% 넘게 빠지던 코스피.
점심 시간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나오자, 더 떨어졌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2.6%, 코스닥은 3.3%나 떨어진 채 마감했습니다.
홍콩 3.2%, 일본 1.8%, 중국 상하이지수도 1.7% 하락했습니다.
오후 늦게 개장한 유럽 증시도 시작부터 폭락했습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증시가 모두 3% 안팎 떨어지며 출발했고, 러시아 증시는 무려 40% 넘게 폭락했습니다.
비트코인도 어제보다 8% 넘게 하락했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전면전의 형식보다는 협상과 외교적 방법들이 동원이 되는 그럴 가능성을 더 높게 예상하고 있었는데, 위험성이 현실화됐기 때문에 포지션 조정이 굉장히 급격한 방식으로…″
국제유가는 무섭게 뛰고 있습니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텍사스유 선물가격은 6% 급등하며 1배럴에 100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정부는 장기계약 비중이 높고 비축 물량도 106일치가 있어서, 당장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낙관적 상황은 아닙니다.
한국은행은 유가가 예상보다 많이 올랐다며,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을 3.1%로 전망했습니다.
석 달 전 2%로 전망한 것보다 크게 올려 잡은 겁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아무래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이, 국내 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 전면전으로 치달으면 원자재 값이 뛰어 물가가 더 오를 거고, 경제 제재로 우리나라 수출도 줄어들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MBC 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 영상편집: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