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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능력 시험대 오른 안철수 "점령군 아냐‥겸허한 자세로 임할 것"

입력 | 2022-03-14 19:45   수정 | 2022-03-1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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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안철수 위원장은 오늘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수위 운영 원칙을 공개했습니다.

첫 번째 원칙으로는 ′겸손′을 꼽으며 인수위는 점령군이 아니라고 강조했는데요.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한 눈 팔지 않겠다″면서 우선 스스로도 부족하다고 했던 행정 능력을 검증받는 데 집중했습니다.

조명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당선인과 첫 상견례를 겸한 차담회.

[권영세 / 인수위 부위원장]
″윤석열 정부가 정말로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초석을 놓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원희룡 / 인수위 기획위원장 ]
″당선인 뜻을 저희들이 잘 담아서 우리 안철수 위원장님, 권영세 위원장님 잘 보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별도로 입장을 밝히겠다며 공개 발언을 아꼈습니다.

이후 국회로 자리를 옮겨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안 위원장은 먼저 인수위 운영의 원칙으로 겸손과 소통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인수위원장]
″인수위원회는 점령군이 아닙니다. 밤을 새우겠다는 각오와 열정, 반드시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소명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임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인수위가 해결할 5가지 시대 과제를 제시했는데 자신이 대선 출마할 때 이미 말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인수위원장]
″아울러 당선인의 공약 기반 위에서 새 국정과제들을 만들어 탄탄하고 촘촘하게 국정 청사진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초대 국무총리로 자신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일단은 한 눈 팔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안철수 / 인수위원장]
″제가 맡은 일에 집중하자는 생각 밖에는 머릿속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어디 한눈팔고 다른 생각을 할만한 여유가 전혀 없습니다.″

일단은 인수위원장으로서 행정 능력을 검증받는 데 집중하겠다는 얘기지만, 공동정부 구성이 윤 당선인과의 단일화 합의였던 만큼, 새 정부 내각 인선이 이뤄질 즈음, 안 위원장의 입각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 위원장은 또 기획조정 분과 위원 3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인수위원장으로서 인사권을 처음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 / 영상편집: 신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