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엄지인

文 "통합이 가장 시급한 과제"‥당선인 회동에서 MB 사면 논의?

입력 | 2022-03-14 19:49   수정 | 2022-03-1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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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가 끝난 지금은 통합의 시간″이라며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르면 모레쯤 진행될 당선인과의 회동에서도 ′협치′를 거듭 당부할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엄지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선거 이후 처음으로 공개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

″선거 결과에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선거 이후 대한민국은 다시 하나″라며, ′국민 통합′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선거 과정과 결과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치유하고, 통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협력의 정치를 해달라는 게 국민의 요구이자 시대정신″이라며, ″혐오가 표출된 격렬한 선거를 치른 지금이야말로 통합과 포용의 정치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도 했습니다.

역대 가장 적은 표 차이로 당선된 만큼 첫 과제가 ′갈등 수습′이란 점을 강조하고, ′독주′와 ′편가르기′에 대한 우려를 새 정부와 국회 모두에 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주 안으로 추진중인 당선인과의 회동에서도 ′협치′와 ′소통′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인데, 윤 당선인 측에서 ′결자해지′를 명분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윤석열/당선인(지난해 12월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전직 대통령이 장기간 수감되는 모습이 국제적으로나 우리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나 그게 과연 바람직한 것이냐 (우려가 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복권을 공개 요청했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의 경우 여전히 사면에 대한 반대기류가 더 높은 만큼,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한지를 두고 문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취재 : 구본원/영상편집 :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