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아영

신속항원 양성도 확진 인정‥"이달 중 유행 감소세 가능성"

입력 | 2022-03-14 20:20   수정 | 2022-03-1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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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어서 코로나19 소식 알아봅니다.

오늘부터는 보건소에 가지 않아도 근처에 있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오면 곧바로 확진으로 인정돼 기존 확진자와 똑같이 관리됩니다.

확진자를 일찍 찾아내고 동선도 줄여서 추가 전파 가능성까지 낮춘다는 취지입니다.

정부는 열흘쯤 뒤인 오는 23일을 전후로 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호흡기전담클리닉.

오늘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 없이도 확진으로 인정되면서 사람들이 병원으로 몰려 긴 줄이 생겼습니다.

[의료진]
″검사는 30분 이상 소요되고요, 대기실에서 대기하시면 이름 불러드릴게요.″

쉴새 없이 검사를 해도 대기 시간은 1시간 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서동준 / 서울 부민병원 직원]
″오전에만 100명 넘게 오셔가지고 오전에 마감을 했고요. 오후에 오시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벌써 4~50명이 넘어서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병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 60세 이상은 PCR 검사 없이도 먹는 치료제를 처방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확진자가 빨리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해 추가 전파 가능성을 낮출 수 있게 한 겁니다.

또 오늘부터는 같이 사는 가족이 확진돼도 학생과 교직원은 학교에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3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는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16일에서 22일 사이, 31만 명에서 37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정점에 도달한 뒤 23일을 전후해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선 정부는 오늘 1,15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위중증 환자 관련 대책 마련에 고심 중입니다.

위중증 환자의 경우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 사이 정점에 도달해 하루 평균 최대 2천1백여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지금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 구간에 진입해 가는 시기이고, 위중증 환자 수는 정점 이후 2~3주 뒤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해 의료 대응 체계를 더 견고하게 준비할‥″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대한 논의도 이번 주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의료 체계가 유지되는 걸 전제로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 윤병순 / 영상편집 : 오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