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데스크
조국현
'10명·24시'‥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
입력 | 2022-04-01 19:44 수정 | 2022-04-01 19:4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다음주 월요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은 10명까지, 영업시간은 자정까지로 거리두기가 완화됩니다.
방역당국은 이 조치가 적용되는 2주 동안 유행이 안정되면 거리두기를 전면해제할 가능성도 밝혔습니다.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란 얘긴데, 우려도 여전합니다.
먼저, 조국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방역당국의 선택은 ′점진적 완화′였습니다.
4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은 10명까지, 다중이용시설 영업 시간은 자정까지 1시간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거리두기를 완화하더라도 확산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질병청과 KIST는 확진자 수가 10~20%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면 폐지′는 시기상조로 봤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우세종화된 스텔스 오미크론, 봄철 행락수요 등 위험 요인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다만 새로운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2주 동안의 유행 상황에 따라 전면 해제도 검토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란 점을 시사한 겁니다.
위중증과 사망자 수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집회 제한을 모두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민생경제의 어려움이나 국민들의 자유권 제약을 심하게 침해하고 있는 핵심 규제들을 해제하는 데 논의가 집중 될 예정입니다.″
만일 2주 뒤 거리두기가 모두 해제되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오미크론의 감소세가 완만하게 이어질 거란 전망 속에 ′전면 폐지′에 대해서는 우려도 많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는데, 거리두기를 폐지한 뒤 상황이 악화됐을 경우 대처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는 겁니다.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응할 의료체계 정비가 우선 과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거리두기 자체가 없는 그런 상황이 되다보면 새로운 변이가 유입됐을 때 퍼져 나가는 속도를 조절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요.″
코로나19 사망자는 무조건 화장하도록 한 규정도 이달 중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유족이 원한다면 시신을 매장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우영/영상편집 : 권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