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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XL, XE, XM까지‥새 변이 연속 출몰
입력 | 2022-04-19 20:17 수정 | 2022-04-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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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회적 거리두기는 풀렸는데, 계속 등장하는 새 변이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에 이어 ′XE′, ′XM′ 감염자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월 19일,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XE′ 변이.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2명이 감염됐습니다.
1명은 영국에 다녀왔다 27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다른 1명은 국내에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네덜란드나 덴마크에서 발견된 ′XM′ 변이도 처음 발견됐습니다.
역시 해외 출국 이력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해외유입 가능성도 있고 현재의 정황으로 미루어서 국내 감염, 국내에서의 발생 가능성도 충분히 높다…″
변이가 생기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
델타와 오미크론처럼 바이러스 유전자가 혼자 변하거나, 다른 두 종류의 바이러스가 한 사람 몸에 동시에 들어가 섞이는 경우입니다.
두 개의 변이가 섞이면 X를 붙이는데 XE와 XL, XM은 모두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이 합해진 겁니다.
이밖에 알파와 델타가 섞인 XC, 델타와 오미크론이 섞인 XD, XF 등 지금까지 확인된 이른바 ′재조합′ 변이만 17개에 달합니다.
중요한 건 전파력과 독성.
감염자 모두 큰 증상 없이 회복 중인 만큼 독성은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지만, 전파력은 빠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영국에서 발견된 XE는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약 10%, 기존 오미크론보다는 약 43%가량 강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나머지 변이들의 특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방역당국은 XL이나 XM 역시 이와 비슷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앞서 XL 변이에 감염된 40대 남성의 동거인과 직장 동료 등 13명이 역학적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류됐지만, 모두가 해당 남성으로부터 감염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안준혁 / 자료조사: 김다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