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경

이재명·안철수, 나란히 '노인 표심' 공략‥이들의 대항마는?

입력 | 2022-05-09 20:15   수정 | 2022-05-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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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안철수 두 대선주자들이 각각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선거판이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두 후보 모두 약속이나 한 듯 같은 날 공식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오늘은 똑같이 노인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들에 맞서 출마하는 후보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인천 계양으로 전입신고를 마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

우리나라의 발전을 이끈 어르신들께 인사드리고 조언도 듣겠다며 가장 먼저 노인복지관을 찾았습니다.

지역에 연고가 없다는 비판엔 ″당이 원하는, 필요로 하는 일을 감당하는 것이 맞다″고 반격하며, 능력 있는 일꾼을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상임고문/더불어민주당]
″(안타깝게도 지난 대선은) 일꾼보다는 심판자를 선택했습니다. 이제는 심판이 아니라 일 할 사람, 일 할 역량이 있고 의지가 있는 일꾼을 뽑을 때다…″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직접 전입신고를 마치고, 첫 행보로 경기 분당의 노인회를 찾았습니다.

자신이 이끄는 기업의 본사가 지역에 있단 점을 내세우며, 최근 늦어지고 있다는 논란이 벌어진 ′1기 신도시 재건축′도 힘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국민의힘]
″(1기 신도시 재건축이) 차질 없이 그렇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저도 당선이 된다면 국회에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박민식 당선인 특보가 출마를 포기하며 안 위원장의 단수공천이 거의 확실해진 가운데 민주당 김병관 전 의원이 대항마로 나섰습니다.

김 전 의원은 안 위원장을 노원에서 분당으로 자리 옮긴 ′정치 투기꾼′″이라고 비판하며 안철수의 마지막 선거로 만들겠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재명 고문을 ′후안무치한 피의자′라고 맹비난하는 윤희숙 전 의원이 이른바 ′이재명 자객공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투기 혐의로 의원직을 사퇴한 데다 국민의힘이 지역밀착형 인사를 정하겠다고 밝혀 이 고문의 계양을 대항마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장재현, 독고명 / 영상편집: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