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현지

미 댈러스에서 또 '묻지마' 총격‥한인 3명 부상

입력 | 2022-05-13 20:26   수정 | 2022-05-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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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인타운 미용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서, 한국인 세 명이 다쳤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복장을 한 남성.

손에는 총을 쥔 채, 주차장을 가로질러 급하게 뛰어가는 모습이 CCTV에 잡혔습니다.

지난 11일 미국 댈러스 한인타운에 있는 미용실.

흑인 남성이 들어와, 안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여러 번 총격을 가하고 달아났습니다.

[제레미 킴/인근 회사 직원]
″갑자기 나타나서 총을 쐈어요. 그들(피해자)은 세 명이고 모두 충격에 휩싸였어요.″

미용실에 있던 주인과 종업원, 손님 한국인 세명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자렐리 마르티네즈/인근 치과 직원]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고, 발에도 모두 피가 묻어 있었어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총격에 앞서 이 미용실 직원 한 명이 흑인 여성의 머리를 손질하는 방법을 몰라, 다툼이 있었지만 이 사건과 연관돼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우려되는 건 한인이나 아시아인을 상대로 한 의도적 범죄가 아닌가 하는 겁니다.

[에디 가르시아/ 댈러스 경찰서장]
″증오는 범행 동기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증오가 동기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지난달에도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사람이 한인 타운 상가를 향해 총기를 발사했습니다.

[브라이언 안/댈러스 한인회장]
″왜 총을 갖고 와서 쐈을까요?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아시아인 증오 범죄가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증오범죄 가능성을 낮게 본다는 현지경찰은 연관성이 있다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