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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연
북한 누적 발열자 120만 명‥약국까지 간 김정은
입력 | 2022-05-16 19:43 수정 | 2022-05-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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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에서 열나는 환자 수가 어제 하루 4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누적 발열 환자 수는 1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심야에 직접 약국을 돌며 비상 점검에 나섰습니다.
먼저 서혜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칠흑같이 어두운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의 한 약국 앞에 등장해 안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약국을 둘러보며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김 위원장은 연이어 또 다른 약국을 찾습니다.
긴급히 야간에 약국을 돈 건 의약품 공급과 판매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
김 위원장은 ′최대 비상 방역 체계′로 전환된 뒤 공급된 의약품의 종류와 보관 규정 준수 여부 등을 꼼꼼하게 파악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전반적인 약국들이 자기의 기능을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꾸려져 있지 못하고, 진열장 외에 약품 보관 장소도 따로 없는 낙후한 형편이라고 하시면서…″
시찰 전 회의에서 약국에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한 김 위원장은 인민군을 투입해 공급을 안정시키라고 지시했습니다.
비상의약품을 풀어도 중간에서 사재기와 불법 유통 때문에 사라져 지역 병원과 약국까지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북한방송들은 해열제로 쓸 수 있는 의약품과 한약재 등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조선중앙TV]
″또한 안궁우황환이나 삼향우황청심환도 더운 물에 타서 먹으면 열을 내리게 하고…″
환자 규모는 급속하게 늘어 어제 신규 발열자 수는 40만 명에 육박해 누적 발열자 수가 12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는 지금까지 50명이라고 집계했는데, 검사 장비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지난 14일 기준으로 평양의 유증상자가 8만 3천여 명이라고 밝혀 1,2만 명대인 다른 지역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는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태양절 축제와 열병식 등 대형 행사들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촉발시켰음을 시사합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