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재웅

한동훈 취임일성 "'진짜' 검찰개혁"‥'증권합수단 부활'

입력 | 2022-05-17 19:47   수정 | 2022-05-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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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의 시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장관 취임으로 일대 변혁이 예상되는 대검찰청 연결합니다.

신재웅 기자! 한동훈 장관, 바로 취임식을 했던데, 어떤 얘기했습니까?

◀ 기자 ▶

한동훈 신임 법무장관의 취임 일성은 한 마디로 ″′진짜′ 검찰 개혁을 하겠다″였습니다.

취임사에서 문재인 정권의 검찰개혁을 되돌리겠다는 내용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한동훈/신임 법무부 장관]
″중대범죄에 대한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고, 형사사법체계를 바로 세우도록 우리 최선을 다해 봅시다.″

검찰 수사권이 축소되도 그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했고요.

전 정부에서 폐지했던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즉각 다시 출범시키곘다고 선언했습니다.

검찰·경찰이 균형을 맞추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9월 시행되는 검찰 수사권 축소에 대해 반대 입장을 재확인한 건데, 당장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에 대한 헌법소송 준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이제껏 검찰개혁과는 다른, ′진짜′ 검찰개혁을 하겠다,

그 손발을 맞출 사람이 누구일지, 바로 검찰 수뇌부 인사가 이어지겠죠?

◀ 기자 ▶

네, 검찰총장 자리가 특히 관심사인데, 이른바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거론됩니다.

유력후보로 꼽히는 이두봉 인천지검장은, 간첩조작 피해자 유우성씨를 ′보복기소′한 전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데, 오늘 유우성씨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유우성/간첩조작·보복기소 피해자]
″책임도 지지 않고 사과도 없이 또 다른 공직에 발탁된다는 것은 결코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것을 허용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밖에 박찬호 광주지검장, 이원석 제주지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김후곤 대구지검장 등 특수통 검사들이 주로 후보로 거론됩니다.

탈검찰 추세였던 법무부 주요 요직들도, 다시 검사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40대 젊은 장관을 맞으면서,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사표를 내는 등 선배 검사들은 속속 자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전임 장관을 보좌하던 검사는 원대복귀했고, 검찰 내 성추행을 폭로했던 서지현 검사도, 파견 중이던 성범죄대응TF에서, 원대 복귀 명령을 받자, 반발하며 사표를 냈습니다.

법무부가 신임 장관 인사를 앞두고 파견자들까지 미리 정리하는 듯한 모습인데, 곧 큰폭의 물갈이 인사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두영/영상편집 : 양홍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