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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조국 수사 차장검사가 서울중앙지검장‥'윤석열의 검사들' 복귀
입력 | 2022-05-18 20:07 수정 | 2022-05-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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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동훈 법무장관은 합동 수사단을 부활시키는 동시에, 전격적으로 검찰 고위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전 정권 당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던 차장 검사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이 되는 등, 좌천됐던 이른바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대거 요직에 복귀했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9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이끌었다가 좌천됐던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
한동훈 법무 장관의 취임과 동시에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수장으로 복귀했습니다.
검찰 예산과 인사를 담당하는 핵심,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임명됐습니다.
호남 출신으로, 국회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자리의 성격을 고려했다는 분석입니다.
검찰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검찰을 이끌 대검 차장검사에는 이원석 제주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건을 지휘할 홍승욱 신임 수원지검장, 권순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 문재인 정권 당시 좌천됐던 검사들이, 요직으로 복귀했다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어제)]
″소신을 가지고 정당한 업무수행을 한 공직자를 부당한 외풍으로부터 지키겠습니다.″
반면, 문재인 정부 때 요직에 있던 고위 검찰 간부들은 한직으로 밀려났습니다.
한동훈 장관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두고 수사팀과 충돌했던 이성윤 서울고검장은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습니다.
법무부는 ″지휘부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사″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내에선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특수통 발탁 인사와 비슷하다″, ″특수통 검사들이 남은 요직을 다 차지하는지 지켜봐야겠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편집 :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