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준범

'넘버3'에서 칸의 배우로‥7번 도전 끝 '영광'

입력 | 2022-05-29 20:01   수정 | 2022-05-29 20:2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송 강 호 라는 이름 석 자가 한국 영화계에서 가지는 의미는 한국 최고의 배우 그 이상입니다.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처음 칸 경쟁부문에 진출한 송 배우는, 박찬욱 감독의 <박쥐>로 다시 경쟁부문에 올랐고, 2019년에는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그 영예를 함께 했죠.

정작 본인이 상을 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독보적″이란 찬사를 받는 그의 연기 인생, 그 여정을 이준범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1996년, 단역으로 시작한 배우의 삶.

[영화 ′넘버3′ (2580 영상)]
″전부 배반형이야 배반형. 배신 배반형!″

[영화 ′살인의추억′ / 유튜브]
″노래가 좋아 노래가‥″

′괴물′, ′변호인′, ′택시운전사′, 그리고 ′기생충′까지 1천만 관객 동원 영화만 4편.

그의 작품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사람은 1억 명이 넘습니다.

배우 송강호의 명성은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펠레티에]
″어떨 때는 엄청 무섭게 나오다가도, 다른 영화에선 재미있거든요.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칸 영화제와의 인연도 깊습니다.

2006년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감독주간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이번 ′브로커′까지 7번,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하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2007년 영화 ′밀양′ 으로는 배우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2009년 ′박쥐′로는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상을 받았습니다.

[기생충]
″아빠가 생각이 계획이 다 있으니까 니들은 그냥 잊어버리라고.″

2019년 ′기생충′ 때는 남우주연상이 유력했지만, 황금종려상과 중복 수상이 안 된다는 규정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7번째 도전.

″그의 연기는 독보적″이란 찬사가 잇따르며 일찌감치 수상이 예견됐고, 이변은 없었습니다.

[박찬욱 / 제75회 칸 감독상]
″″연기가 그렇게 좋았다면서?″ 그러니까 ″아, 저 조연이에요, 저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러더니 이렇게‥나 참‥″

세계 영화사 한가운데 우뚝 선 배우가 된 송강호.

[송강호 / 제75회 칸 남우주연상]
″매우 행복하고 영광스럽지만 이것이(수상이) 목표가 되지는 않는다‥좋은 작품과 좋은 얘기를 관객 분들에게, 늘 새롭게 전달시키고자 하는 노력은, 전혀 변함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편집 : 유다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