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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데뷔 30주년 축하 선물 같아"‥3관왕 된 '칸의 남자'
입력 | 2022-05-29 20:03 수정 | 2022-05-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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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감독상 수상으로 박찬욱 감독은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3번이나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2004년에 <올드보이>를 시작으로 2009년에는 <박쥐>에 이어서 오늘 <헤어질 결심>으로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깨고, 세계적인 거장임을 또다시 증명했습니다.
그의 작품들을 김윤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박찬욱 감독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건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년)]
″가까이 오지 말랬지 그냥 가면 어떻게 해″
그리고 4년 뒤, 영화 ′올드보이′로 칸과의 첫 인연을 맺은 박찬욱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제57회 칸 영화제]
′올드보이′ 심사위원 대상
″한국 영화, 올드보이″
5년 만에 다시 찾은 칸에선 영화 ′박쥐′로 ′심사위원상′까지 받았습니다.
[박찬욱 감독 / 2009년 칸 영화제]
″영화치고는 장르적인 작품이라서 상까지 받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올해 감독상.
경쟁부문에만 네 번 진출해, 세 번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명실공히 ′칸의 남자′라 불릴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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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곧 장르가 되는 거장의 반열에 올라섰으면서도 늘 새로운 시도를 놓지 않는 박찬욱 감독.
[박찬욱 감독 /제75회 칸 감독상]
″한국의 관객이 웬만해서는 만족하지 못하시고요. 장르 영화 안에도 웃음도 있어야 되고 공포도 있어야 되고 감동도 필요하고‥″
이번엔 시각적 자극을 최대한 줄이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세련된 연출을 선보였고, 해외 평단은 ′올해 칸에서 가장 복합적이고 매혹적인 문제작′이라며 최고 평점으로 화답했습니다.
[폴린/ 영화 평론가]
″박찬욱 감독은 정말 명감독이에요. 그의 영화 세계는 워낙 깊어서 사람들과 그 모든걸 다 끌어내 얘기할 수 없을 정도예요.″
데뷔 30년, 칸에서 받은 세 번째 트로피.
거장은 그래서 더 뜻깊다고 말합니다.
[박찬욱 감독/제75회 칸 감독상]
″제가 데뷔작을 내놓은 지 30년 된 해더라고요 올해가..축하 선물 받은 기분이 들어요.″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