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기주

윤 대통령, '공산세력' 언급하며 "北 도발에 엄정대처"

입력 | 2022-06-06 19:53   수정 | 2022-06-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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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현충일을 맞아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어제도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6.25 한국전쟁에 대해 ′공산 세력의 침략′이라고 표현했고, ′대화′라는 단어는 추념사에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계십니다).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지난 정부들과는 확연히 달라진 어법으로, 윤 대통령 취임 후 한 달 만에 세 번째 도발을 감행한 북한을 향해 강한 경고성 메시지로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건 국가의 의무″라며 국가에 대한 헌신과 보훈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확고한 보훈 체계는 강한 국방력의 근간이다″, ″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겠다″라며 보훈 정책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유가족 여러분의 가슴에도 자부심과 긍지를 꽃피울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함께 할 것입니다.″

대통령식 취임식 후 처음으로 공개행사에 동반 참석한 윤 대통령 부부는 추념식 뒤 함께 중앙보훈 병원을 찾아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 영상편집: 조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