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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은
제주도 한달살기 나섰다 일가족 연락두절
입력 | 2022-06-25 20:05 수정 | 2022-06-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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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주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떠났던 광주의 한 초등학생과 부모가 전남 완도에서 마지막으로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채 한 달 가까이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경찰이 실종 여학생의 사진을 공개하고, 일가족이 머물렀던 완도를 중심으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임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완도의 송곡항.
광주에 사는 10살 조유나 양과 부모가 지난달 31일 방문한 곳입니다.
그런데 당일 새벽 4시 이들의 휴대전화가 꺼졌고, 이후 한 달 가량 연락이 두절된 상탭니다.
[완도군청 관계자]
″(5월) 31일 새벽에 핸드폰 3개가 차례대로 꺼졌다고 확인 결과 그랬거든요.″
조양과 부모는 휴대전화신호가 끊기기 이틀 전, 강진 고금대교를 통해 완도에 들어온 뒤 명사십리 인근의 한 숙박업소에서 이틀간 머물렀습니다.
[마을 주민]
″경찰분들 여기 왔다 가셨어. 나가다 보면 여기 cctv 다 걸리는데 왜 그런 건 안 나왔을까?″
하지만 경찰은 아직 가족이 탔던 차량의 소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족은 5월 중순쯤 조 양이 다니던 초등학교에 한 달간 제주도로 농촌 체험 여행을 떠난다고 알렸습니다.
체험학습 기간은 이번 달 15일까지였지만 조 양은 이후에도 등교하지 않았습니다.
조 양이 다니던 학교 측은 부모님과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조양의 집은 비어있었고 친척들도 이들 가족을 본 지 오래전이라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할머니도 다 본지 오래됐다고 그러더라고요…. 완도에서 지금 계속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완도 일대 항구에서 실종자 가족이 배를 탄 기록과 영상이 없다며 일단 가족들이 아직 완도에 있을 것으로 보고 명사십리 해수욕장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영상 취재 : 김대준 목포/김상배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