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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우익 거목의 침몰‥긴박·충격에 빠진 도쿄
입력 | 2022-07-08 19:49 수정 | 2022-07-0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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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거물 정치인이 대낮 거리에서 총격으로 쓰러졌고, 결국 숨을 거뒀다는 소식에 일본사회가 받은 충격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선거유세를 중단하고 도쿄로 모였고, 국민들도 긴장속에 하루종일 상황을 주시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현영준 특파원! 병원 이송 당시부터 심정지 상태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사망 확인이 오후 늦게 나왔군요?
◀ 기자 ▶
네. 일부 SNS에선 점심무렵부터 아베 전 총리가 이미 사망했다는 글이 확산됐습니다.
심폐 정지상태라는 발표 이후 기시다 총리도 심각한 상태라고 공식 확인하면서 우려가 커졌고, 상황을 확인하고 나온 기시다 총리 얼굴이 매우 어둡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오후 4시 50분 쯤 아베 전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가 급히 병원에 도착했고 이후에 병원 측이 중대 기자회견을 할 거라는 소식이 또 전해지면서 상황이 예고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오후 5시 50분쯤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이 공식적으로 발표됐습니다.
◀ 앵커 ▶
## 광고 #아베 전 총리가 퇴임은 했지만, 여전히 일본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잖습니까, 일본 정관계가 혼란에 클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지방에서 지원 유세 중이던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의 갑작스런 사고 소식을 듣고 곧바로 도쿄로 돌아왔습니다.
또 전국 각지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던 각료들에게도 비상 소집 명령을 내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산하에 비상 대책실을 꾸리고, 아베 전 총리의 생사여부를 수시로 파악하고 총격범 수사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 사망 후 첫번째 조치로, 참의원 후보자들의 경호와 경비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 앵커 ▶
모레가 참의원 선거인데 선거를 불과 이틀 앞두고 발생한 총격사건 그것도 우익 거물 정치인의 사망으로 선거에도 분명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 기자 ▶
네. 일본 정부는 이틀 뒤 참의원 선거 일정에 대해서도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선거에 미칠 영향을 언급하기엔 아베 전 총리의 사망으로 인한 충격이 너무 큰 상탭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향후 정국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 언급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본 우익 세력의 구심점인 아베 전 총리의 충격적인 사망으로, 일본내 보수층이 결집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주 NHK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31%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는데, 이 부동층까지 이번 사건에 영향을 받아 보수쪽으로 지지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이장식, 김진호(도쿄)/영상편집: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