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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코바나 출신 직원도 1호기 탑승"‥비선 논란에 또 김건희 여사?
입력 | 2022-07-08 20:06 수정 | 2022-07-0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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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대통령 해외 순방에 인사 비서관의 부인이 동행해서 파문이 일고 있죠.
그런데 김건희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 컨텐츠 출신 대통령실 직원도 순방에 동행했던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사적 인연이 있는 사람들을 유독 선호하는 김 여사의 스타일이 비선 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김건희 여사와 봉하마을에 등장해 ′지인 동행′ 논란이 일었던 코바나컨텐츠 출신 유 모 씨.
논란이 일자 당시 대통령실은 유 씨를 정식직원으로 채용했고 이번에는 사적채용이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유 씨도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 모 씨와 마찬가지로 이번 순방에 1호기를 타고 김 여사와 동행한 사실이 M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자신을 공식 수행하는 부속실 직원 2명이 동행하는데도 불구하고,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인 유씨를 추가로 순방에 데려간 겁니다.
여기에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 씨는 아예 민간인 신분으로 순방에 동행했습니다.
제2부속실을 설치해 공적 영역에서 김 여사의 의전과 일정을 챙겨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지만, 김 여사는 사적으로 오래 알고 지낸 친구나 직원 등에게 일을 맡기는 걸 선호하면서 이른바 비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민간인 순방 동행에 대해 이미 ″대변인이 말씀드렸다″며 문제 될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신의 외가6촌이 대통령실에 채용된 걸 두고는 ″선거운동을 함께 한 동지″라며 오히려 엄호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마캠프에서, 그리고 우리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열심히 함께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항의했습니다.
″비선농단! 중단하라!″
그러면서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진상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비선외교 사태의 전말을 소상하게 밝히고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라. 이 비선을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시켜 동행케 한 책임자는 누구인지 투명하게 공개하라.″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오늘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김건희 여사의 다음 주 일정을 미리 공지했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공개적으로 일정을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김희건/영상편집: 조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