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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돌격 앞으로!" 세계 최대 훈련 주도한 우리 해병대
입력 | 2022-07-09 20:18 수정 | 2022-07-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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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 최대의 해상훈련인 환태평양 훈련이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훈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9개 나라 군인들의 연합 상륙작전을 우리 해병대가 주도했습니다.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에도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는 의미가 있는데요.
훈련 현장에서 정동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거친 파도가 일렁이는 하와이 앞바다.
태극기를 단 장갑차 7척이 물살을 가르며 해변을 향해 돌진합니다.
수평선 부근 먼 바다에서 작전을 지휘하는 마라도함에서 출발한 상륙돌격장갑차입니다.
어느새 육지에 닿은 장갑차,
소총과 박격포 등으로 중무장한 대원들이 신속하게 적 진지를 향해 내달립니다.
미국 강습상륙함에서 출발해 공중투하되는 병력과 합세해 거점을 확보하는 입체작전입니다.
한국과 미국, 호주 등 9개국 연합군이 함께합니다.
[브랜든 사가위니아/미국 제7해병 기동부대 작전장교]
″오늘 훈련은 여러 대의 KAVV(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를 통해 진행됐고, 상호운용성과 전술 능력을 평가하고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상륙훈련 참가 병력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천여 명, 우리 해병대는 처음으로 참가국 중 가장 많은 1백 명이 넘는 중대급 병력을 파견했습니다.
[김윤호/림팩 해병대 중대장]
″연합훈련을 통해 연합작전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한미 동맹의 핵심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림팩에서 해병대가 우리가 만든 장갑차 전력까지 동원해 참가한 것도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번 훈련에서는 특히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전방 기지를 점거하는 새로운 방식의 전술을 숙달하게 됩니다.
림팩을 주관하는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이번 훈련이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줄 걸로 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새뮤얼 파파로/미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
″대량살상 무기로 위협하거나 무력으로 국경을 바꾸려는 세력에게 이번 림팩은 (그런 행위를 막는) 연합과 연대의 표현이 될 겁니다.″
북한은 물론, 남중국해와 대만문제에서 미국과 대립중인 중국에 대한 경고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앞서 두 차례 림팩에 참가했지만, 남중국해 군사기지화 시도가 문제 되면서 2018년부터 훈련에 배제됐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