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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아내 살해하고 장모 중태 빠뜨린 남성 사흘 만에 검거
입력 | 2022-08-07 20:09 수정 | 2022-08-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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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천에서 흉기로 부인을 살해하고 장모를 중태에 빠뜨린 뒤 달아난 남성이 도주 사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끄고, 현금만 사용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낮 경기도 수원 팔달구의 한 모텔.
모자를 쓴 남성이 들어와 열쇠를 받고는 방으로 향합니다.
그로부터 12시간쯤 뒤인 오늘 새벽 1시.
10여 명의 경찰이 몰려와 남성이 묵고 있는 방을 조용히 에워쌉니다.
잠시 뒤 경찰들이 방으로 들이닥치고, 5분도 안 돼 남성이 붙잡혀 나옵니다.
[모텔 주인]
″세 명이 해가지고 완전 사람을 들다시피 해 끌고 간다니까… 나는 (사무실) 문 잠갔다니까... 혹시나 방에 쫓아 들어올까봐…″
검거 과정에서 이 남성은 방 안쪽 문을 걸어 잠근 채 강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은 문이 열리지 않도록 보시는 것처럼 노끈으로 문고리를 고정한 채 방 안에서 머물렀습니다.
[모텔 주인]
″형사가 뜯은 것 같아, 이거는. (남성이) 문을 안 열어주니까…″
이 남성은 지난 4일 새벽 인천 미추홀구 자신의 집에서 흉기로 30대 부인을 살해하고, 함께 있던 60대 장모도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인천 미추홀구]
″사람 살려요! 사람 살려요!″
범행 직후 본인의 차량을 이용해 달아난 남성은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며 인천과 경기도 시흥 일대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주 중에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휴대전화를 끄고, 현금만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30여 명으로 수사전담반을 구성해 사흘만인 오늘 새벽 검거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 남성의 키가 168cm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180㎝가량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범행동기와 도주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임주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