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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충전하던 아이오닉 전기차에서 화재‥4시간 동안 이어져
입력 | 2022-08-08 20:22 수정 | 2022-08-0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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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기차 보급은 계속 늘고 있지만, 화재 같은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주택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자동차에서 갑자기 불이 났는데, 4시간이나 탔습니다.
차량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제주도의 한 주택 주차장입니다.
전기차에서 갑자기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더니, 잠시 뒤 차량 뒷부분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차량을 뒤덮었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시작된 불은 4시간이나 계속됐습니다.
불이 난 전기차는 전날 밤부터 완속충전기로 충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기차 차주]
″사이렌 같은 굉음소리가 났어요. ′위이이잉′ 이런 거. 그래서 무슨 소리지 해서 화들짝 놀라서 일어났고 아기들 자고 있어서 깨워서 대피시키고 119 전화하고…″
집에서 잠을 자던 사람들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1명이 부상을 당했고, 차량은 완전히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천3백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불이 난 차량은 2019년식 현대 아이오닉 전기차로, 소방당국과 경찰은 배터리 모듈이 집중적으로 탄 점으로 미뤄 일단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우영/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 자동차학과 교수]
″(배터리) 셀 중의 하나라도 이렇게 만약에 과충전이 돼서 열이 발생해서 그 열로 인해서 다른 인접한 셀에도 온도가 같이 올라가서 화재로 이어질 수 있겠죠.″
현대자동차 측은 정확한 화재원인이 나오지 않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59건.
화재 원인을 찾지 못한 11건을 제외한 발화 요인은 전기적 요인이 1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영상취재: 김보성(제주) / 영상제공: 서귀포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