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운

'데뷔전 멀티골' 홀란‥'아쉬움에 비속어까지'

입력 | 2022-08-08 20:43   수정 | 2022-08-0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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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히는 선수죠.

맨체스터 시티의 이적생 홀란 선수가 데뷔전부터 괴물 같은 활약을 뽐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웨스트햄을 상대로 한 리그 데뷔전.

괴물 공격수 홀란은 먹이사냥을 하듯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동료가 공을 잡을 때마다 어김없이 빈 공간을 파고 들었고, 전반 35분,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곧바로 번개처럼 골을 성공시킨 뒤 전매특허 명상 세리머니까지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후반 20분,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194cm의 큰 키에도 성큼성큼 수비 뒷 공간으로 침투해 데브라이너의 패스를 완벽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맨시티도 홀란의 멀티골을 앞세워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습니다.

[홀란/맨체스터 시티]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별 다른 말이 생각나지 않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나아가야죠.″

2년 전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 20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잘츠부르크 시절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도 전반에만 세 골을 넣었던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도 해트트릭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후반 23분 교체 아웃됐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 도중 자신도 모르게 비속어가 튀어나올 정도로 아쉬움이 컸습니다.

[홀란/맨체스터 시티]
″해트트릭도 가능했죠. 귄도안이 돌파할 때 제가 거기 있었어야 했는데‥ 젠장!″
(욕 하시면 안 됩니다.)
″죄송합니다. 젠장! 아이고, 또 죄송해요.″

지난주 리버풀과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쉬운 찬스를 놓쳐 체면을 구겼던 홀란.

하지만 첫 경기부터 멀티골을 기록하며 이적료 8백억 원의 가치를 증명해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