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지선

전현희 "위법사유 안 나와‥임기 지켜내겠다"

입력 | 2022-09-08 20:40   수정 | 2022-09-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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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권의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끝까지 임기를 지켜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이 기간 연장까지 해가면서, 사퇴를 목적으로 하는 불법, 정치 감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지선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감사원 감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기자들 앞에 선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작심한 듯, 감사원의 이번 감사 연장은 사퇴 압박을 위한 ′정치 감사′라고 규정했습니다.

감사원이 ″전 위원장의 보좌 직원 중 한 명이 교통비를 횡령한 의혹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감사 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히자, 이는 ″직원에 대한 별건 감사″라며 ″자신을 압박해 사퇴를 시키고야 말겠다는 정치적인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5주 간에 걸친 전방위적인 감사 과정에서 위원장의 별다른 위법사유가 확인되지 않자 사퇴할 때까지 직원들의 불이익을 암시하면서 감사를 계속하겠다..″

전 위원장은 자신에게 집중됐던 감사가 이제 직원들에 대한 감사로 확대되자 미안하다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감사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우리 직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죄송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 길을 계속 가야하는지..″

그러나 이번 감사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이미 처벌된 전례가 있는 직권남용에 의한 불법 감사라며 사퇴하지 않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죽음과도 같은 공포를 이기면서 임기를 지켜내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논평을 내고 전 위원장이 ″정권의 탄압을 받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감사원 감사는 적법한 절차로 진행되고 있다″며 ″전 위원장은 겸허하게 감사에 응하라″고 맞받았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 / 영상편집: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