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주린

'2년 만의 복귀' 정현 "내가 늙었다고?"

입력 | 2022-09-29 20:51   수정 | 2022-09-2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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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 정현 선수가 권순우 선수와 함께 짝을 이뤄 짜릿한 승리를 합작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관중들의 환호 속에 권순우와 함께 입장한 정현.

2년 만에 돌아온 코트가 낯선 듯 초반에 고전하며 1세트를 내 줬습니다.

하지만 2세트부터 특유의 스트로크가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장기인 백핸드로 상대 실수를 유도해내며 세트스코어 1:1 동점.

결국 3세트 매치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이 포인트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정현의 긴 랠리에 이은 권순우의 발리가 코트에 꽂히자 관중들도 벌떡 일어나 환호했습니다.

결국 권순우가 경기를 매듭지으며 2-1 역전승.

2년 만에 승리를 맛본 정현에게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정현]
″몸 상태는 괜찮은 것 같고요.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쁜 하루였던 것 같아요.″

[권순우]
″현이 형이 침착하게 잘 해줬던 샷들이 굉장히 많았거든요.′아직도 현이 형 늦진 않았구나′ 생각했어요. (늙었다고?) 아뇨. (복귀가) 늦지 않았다고요. 늙은 게 아니고...말실수 할 뻔 했네.″

이번 대회 복식에만 출전하는 정현은 다음달 국내 챌린저 투어를 통해 본격적인 단식 무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