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찬

국정원 "당시 중국어선 유무 몰라"‥"감사원 보도자료 일부 착오"

입력 | 2022-10-26 19:46   수정 | 2022-10-2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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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선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감사원 발표를 놓고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국정원은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면서도, 당시 인근 해역에 중국 어선이 있었는지는 알지 못했고, 합참보다 국정원의 정보입수가 빨랐다는 감사원의 발표도 착오라고 밝혔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4일, 감사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관련 보도자료에서, 고 이대준 씨가 실종 이후 발견될 때까지 인근 해역엔 중국어선밖에 없었고, 이 씨가 어떤 선박에 옮겨탔던 정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 씨가 중국 어선에 옮겨탔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습니다.

김규현 국정원장은 오늘 비공개 국감에서 중국 어선의 유무 자체를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상범/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
″국정원에서는 그 당시에 중국 어선이 주변에 있었는지 유무를 파악을 못 했다, 몰랐다고 답을 했고…″

또, 감사원이 이 씨의 표류 상황을 국정원이 합참보다 먼저 입수했다고 밝혔는데, 국정원은 이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습니다.

[유상범/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
″국정원에서도 합참정보를 받아서 확인을 했고 51분 전에 합참보다 먼저 파악한 거는 사실이 아니고, 그래서 감사원에서 약간의 착오가 있는 것으로 안다…″

당시 국정원은 월북 관련 정보를 SI, 군 특수정보를 통해 파악했다고 밝힌 걸로도 전해졌습니다.

[윤건영/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국정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주요 정보들은 SI 첩보를 통해서 파악하고 있다라고 답변을 했고요. 월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은 당시 월북 가능성에 대한 판단이 사건 초기와 이후에 왜 달라졌고, 누가 분석했는지 등에 대해선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미국 의회를 통과하기 전 적절한 시기에 관련 동향을 관계 부처에 전달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다만 해당 법안의 초안이 공개되기 전인지 그 이후인지,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조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