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진

미국 "북 ICBM 규탄‥대화 나서라"

입력 | 2022-11-03 19:52   수정 | 2022-11-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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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뒤 미국은 한밤중에 성명을 내고 강도 높게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동시에 대화에 나서라고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수진 특파원, 먼저 미국이 낸 성명 내용부터 소개해주시죠.

◀ 기자 ▶

네. 미국 시간으로 밤 11시 반쯤, 백악관 NSC와 국무부 성명이 동시에 나왔습니다.

한 달 전에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했을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이례적으로 한밤중에 성명이 나왔는데요.

백악관은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미국은 물론 한국, 일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국무부는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에 참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백악관까지 나서서 긴급하게 성명을 냈지만 내용은 전에 나왔던 것과 거의 같습니다.

◀ 앵커 ▶

성명 내용만 보면, 북한이 계속해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데 비하면 미국정부의 입장이 크게 달라진 것 같진 않습니다.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기자 ▶

오는 8일이 미국 중간선거입니다.

미국도 그때까지는 핵실험 가능성을 포함해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백악관 NSC조정관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조건없는 대화를 통한 비핵화라는 미국의 원칙은 변하지 않지만 북한이 대화를 거부해서 군사적 대비 태세를 할 수밖에 없다고요. 직접 들어보시죠.

[존 커비/미국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군사적 대비 태세를 높게 유지할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또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보낸 정보가 있다면서 책임을 묻겠다고 했는데요.

러시아가 이사국이어서 당장 유엔차원의 제재는 불가능한데요, 그럼에도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계속해서 보내고 있는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박지윤(워싱턴) /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