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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트럼프, 다시 대권 도전‥"민주당이 더 신나" 곱지 않은 시선
입력 | 2022-11-16 20:39 수정 | 2022-11-1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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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대권에 도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바이든 정부를 4년 더 두고 볼 수 없다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보수 언론들 마저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룬 트럼프 자택.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USA! USA!″
일사천리로 이어진 대권 도전에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저는 오늘밤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발표합니다.″
지금 미국은 쇠퇴하고 실패한 국가라며 바이든 정부를 맹비난하면서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던 자신의 재임 시절 정책들을 부각시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제 임기 때 중국은 수십억 달러의 세금과 관세를 미국에 지불했습니다. 제가 취임하기 전에 그 어떤 대통령도 중국으로부터 1달러라도 받아낸 적이 없습니다.″
증오와 가짜뉴스를 서슴지 않는 특유의 거친 입도 여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우리는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르게 부르기도 하는데, 굉장히 끔찍한 일입니다.″
그러나, 앞 길은 험난합니다.
지난 대선을 부정하는 후보들을 중간선거에 대거 내세운 결과, 호언장담했던 ′붉은 물결′은커녕 공화당의 사실상 패배를 초래했다는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때 동지였던 보수 언론마저 등을 돌렸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가장 쉽게 이길 수 있는 후보여서 민주당원이 더 신난 것은 아이러니″라며 ″만약 당선되더라도 곧바로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의사당 난입사태 등과 관련한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트럼프가 조기에 출마 선언을 강행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따라서 공화당 경선에서 지더라도 불복하고 뛰쳐나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까지 벌써부터 돌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 (뉴욕) / 영상편집 :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