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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손흥민 '레드카드' 심판이 주심‥"두 나라에 불행"
입력 | 2022-11-28 19:04 수정 | 2022-11-2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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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경기 주심은 우리에게도 약간은 낯이 익은 얼굴입니다.
3년 전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 선수를 퇴장시켰던 앤서니 테일러 심판인데요.
교도관 출신으로 알려진 이 심판은 판정이 일관되지 않아서 논란이 많았습니다.
몸싸움에 관대해 경기를 거칠어지게 하는데 또 과격한 파울이나 항의에는 거침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들기도 합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9년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
넘어진 손흥민이 첼시 수비수 뤼디거 쪽으로 발을 뻗습니다.
비디오 판독을 지켜본 테일러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의 항소에도 불구하고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무리뉴/당시 토트넘 감독]
″곧바로 퇴장을 준 건 심판의 실수입니다. 뤼디거는 갈비뼈가 부러졌을 테니까 병원 검진을 받고 있겠네요.″
이 판정은 두 달 뒤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테일러 주심이 비슷한 반칙을 범한 맨유의 매과이어에게는 파울조차 선언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전 EPL 심판들과 은퇴 선수들이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가나전 주심이 바로 테일러 심판입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2년간 활약했는데 어지간한 몸싸움에는 휘슬을 불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반면 경기가 과열될 경우 당황스러울 만큼 단호하게 카드를 꺼내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 나온 16장의 레드카드 가운데 테일러 심판 혼자 다섯 장을 뽑아들었을 정도입니다.
몸싸움이 거칠어지기 쉽고 예상치 못한 경고나 퇴장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가나전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우루과이전에서 경고 하나만 받은 우리보다 포르투갈전에서 이미 4장의 경고를 받은 가나가 더 민감할 수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 테일러 주심이 배정됐다는 소식에 영국 축구팬들조차 ″두 나라에 불행한 일″이라고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경고나 퇴장 하나에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대표팀에겐 가나의 전략을 파악하는 것 못지않게 주심의 성향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손지윤/영상편집: 배우진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