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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풍자와 해학' 한국 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입력 | 2022-11-30 20:35 수정 | 2022-11-3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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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의 ′탈춤′이 조금 전 유네스코 무형 유산에 등재 됐습니다.
예술적으로도 훌륭하고, 평등을 지향하는 사회 문화적인 가치도 지녔다, 이런 평가를 받았는데요.
북한의 ′평양 냉면′도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모로코 라바트에서 조명아 특파원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유네스코가 인류 무형 유산을 결정하는 자리.
태평소 소리와 함께 사물놀이 가락이 나오고 한국의 무형유산 ′탈춤′이 소개됩니다.
산하 기구가 ′등재권고′ 판정을 내릴 만큼 이미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유네스코 정부간 위원회 역시 탈춤의 무형 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했습니다.
[사미르 아다르/1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 의장]
″한국의 탈춤을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합니다.″
숨죽이며 결정을 기다리던 한국 참석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최응천/문화재청장]
″탈춤 보유자, 탈춤 전승 단체 이런 곳에서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으면 이러한 결과가 아마 없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고요. 다시 한 번 그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합니다.″
탈춤은 1960년대부터 국가나 지자체가 무형문화재로 지정해 모두 18개 종목이 전수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탈춤을 춤과 노래, 연극이 어우러진 한국의 종합예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풍자와 해학이라는 한국인 고유의 정서를 반영하면서도 보편적 평등의 가치를 지향하고 신분제를 비판한다는 점에서 사회, 문화적 가치 또한 높게 샀습니다.
[박상미/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대사]
″계층 간의 갈등이나 이런 것들을 해학적인 요소를 넣어서 탈춤이 이루어진 것을 볼 수가 있고 전 세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유산이 되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북한의 평양 냉면도 이번에 최종 승인을 받아 아리랑, 김치, 씨름에 이어 북한의 4번째 유네스코 무형 유산이 됐습니다.
이번 등재 결정으로 한국은 종묘 제례악, 판소리, 아리랑 등 22개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모로코 라바트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유경 / 영상편집 : 김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