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운

운명의 16강전‥'브라질에 맞설 11명은?'

입력 | 2022-12-05 19:48   수정 | 2022-12-0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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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앵커 ▶

그렇다면 과연 벤투 감독은 어떤 선발 라인업을 꺼내 들까요?

이번 대회 선수 기용은 상당히 과감합니다.

교체 투입했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을 곧바로 다음 경기에 선발 출전시키고 있는데요.

여기에 상대가 브라질이라면 수비력과 활동력도 감안할 것 같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예측해봤습니다.

◀ 리포트 ▶

우리와 브라질은 똑같이 이틀을 쉬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많이 다릅니다.

우리는 매 경기 전력을 다했고, 브라질은 3차전에서 주전들을 쉬게 했습니다.

[치치/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경기에 뛴 선수들은 더 많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우리는 영상 분석을 통해 대화하고 8강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훈련할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기를 72시간 만에 준비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지난 6월 맞대결이 더 소중한 경험이 됐습니다.

우리 진영에서부터 시작되는 상대의 강한 압박을 경험해봤기 때문입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상대가 우리를 강하게 압박할 것이기 때문에 그 압박을 견디면서 서로 가까이 붙어 플레이하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전반을 보다 안정적으로 버텨내고 후반에 한 방을 노리는 게 현실적입니다.

그래서 수비력과 활동력이 강조되는 만큼 이재성이 먼저 중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 벤투 감독의 특성상, 이전 경기 맹활약했던 선수들을 과감하게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황희찬 역시 선발로 나서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재가 부상을 딛고 출전을 강행하느냐, 이강인이 조커 역할을 해내느냐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은 한 가지 목표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재성/축구대표팀]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그런 말이 있잖아요. 제가 뛰고 안 뛰고의 차이는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선수들이 팀을 위해서 희생하고 있고 또 팀의 승리를 위해서 뛰고 있기 때문이에요.″

여기까지 온 만큼 이제 선발과 교체는 무의미합니다.

승리를 향한 간절한 마음과 서로를 위한 희생이 다시 한 번 필요합니다.

도하에서 MBC 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손지윤 / 영상편집: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