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기성

'세계 최강' 브라질‥함께 하면 막을 수 있다!

입력 | 2022-12-05 19:52   수정 | 2022-12-0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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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마 경기 내내 가장 정신없고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게 바로 브라질의 호화 공격진을 막아야 할 우리 수비라인일 겁니다.

화려한 개인기를 갖춘 상대를 맞아 강한 압박과 협력 수비가 필요한 가운데 김민재 선수의 몸 상태가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송기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브라질의 공격력은 사실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52번의 슈팅을 시도해 단 3골.

16강 진출국 중 득점 효율이 가장 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브라질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허점만큼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골키퍼가 혼신의 힘을 다해 막아도 흘러나온 공을 순조롭게 소유했고 중앙 수비수 2명이 머뭇거린 상황에서 히샤를리송이 이번 대회 최고의 골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빽빽한 두 줄 수비 속에서 공간을 찾아내 골망을 흔든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설명이 진부할 만큼 화려한 개인기와 득점 본능을 지닌 브라질.

결국, 우리 수비진이 맞설 해법은 강한 압박과 협력 수비뿐입니다.

브라질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카메룬도 수비 조직력을 축으로 버틴 끝에 90분 동안 무실점 경기를 치렀습니다.

일단 경기를 하루 앞두고 훈련에 복귀한 김민재의 몸 상태가 최대 관건입니다.

[김민재/축구대표팀]
″제가 100%가 안 됐을 때 다른 선수들한테 맡기고 다른 선수를 믿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육이) 찢어져도 뛸 생각입니다.″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지칠 대로 지친 김영권과 몸 사라지 않는 투혼을 보여준 권경원 등 최종 수비진의 조합에 맞춰 포르투갈전처럼 서로 의지하며 버틸 준비는 이미 끝냈습니다.

[권경원/축구대표팀]
″민재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알고 있고 (골키퍼) 승규 형이랑 영권이 형이랑 또 앞에서 모든 선수들이 다 몸 바쳐서 뛰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김영권/축구대표팀]
″경기장 안에서 쓰러질 정도로 뛰어야 조금이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느꼈고, 선수들이 죽기 살기로 뛰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모든 시선이 세계 최강 브라질을 버거운 상대라 말하고 있지만, 오히려 더 커지고 있는 대표팀의 자신감이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조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