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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고개 떨군 네이마르, 미소 지은 메시‥승부차기로 갈렸다
입력 | 2022-12-10 20:12 수정 | 2022-12-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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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월드컵 소식 전해드립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브라질이 8강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크로아티아와의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졌는데요.
아르헨티나 역시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네덜란드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네이마르와 메시, 두 축구스타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홍의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국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 브라질은 경기 내내 크로아티아를 몰아붙였습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이자 단판 승부의 강자 크로아티아도 끈끈한 조직력으로 맞섰습니다.
특히 크로아티아 골키퍼 리바코비치의 선방이 빛났습니다.
말 그대로 온 몸으로 브라질의 파상 공세를 막아냈습니다.
첫 골은 연장전에 터졌습니다.
브라질 간판 스타 네이마르가 절묘한 두 차례의 원투 패스를 이어받은 뒤 골망을 갈랐습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도 K리그 출신 오르시치의 크로스를 페트코비치가 마무리하면서, 기어코 경기를 승부차기로 몰고갔습니다.
이번에도 빛난 건 골키퍼 리바코비치였습니다.
첫 번째 키커 호드리구의 슛을 선방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차례로 성공한 가운데 마르키뇨스의 슛이 골대를 때리며, 크로아티아가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리바코비치/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우리는 항상 끝까지 가고, 모든 것을 경기장에 두고 싸우고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성공 이유입니다.″
20년 만에 야심차게 우승에 도전했던 브라질은 2회 연속 8강에서 탈락했고 네이마르를 포함해 일부 선수들은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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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도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힘겹게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기막힌 침투 패스로 도움을 올린 데 이어, 페널티 킥으로 월드컵 통산 10호골까지 성공했습니다.
네덜란드 장신 공격수 베고르스트가 머리와 발로 한 골씩 만들어내면서 이 경기도 역시 승부차기…
네덜란드는 주장 반데이크와 베르하위스의 슛이 골키퍼 마르티네스에 막혔지만, 아르헨티나는 한 차례 실축에도 나머지 키커 4명이 모두 성공하며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메시/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마르티네스 골키퍼는) 자신의 실력을 한 번 더 보여줬습니다. 그에게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정말 행복합니다.″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는 오는 14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합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