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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당 400명 감염‥"오미크론 가볍게 보지마라"

입력 | 2022-01-07 06:13   수정 | 2022-01-0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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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미크론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미국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4백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당 4백 명이 감염됐다는 얘기인데요.

세계보건기구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를 거론하며 절대 가볍게 봐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존스홉킨스대학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미국에서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4백2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사태 이후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4백만 명에 도달하는데 6개월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로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고 있는 겁니다.

하루 평균 확진도 58만 명을 기록했고,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확진자가 늘다 보니 입원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미 전역의 입원환자는 12만 6천 명으로 작년 9월 기록한 최고치인 10만 4천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특히 어린이 환자는 32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입원한 어린이도 4천여 명을 기록해 최정점을 찍었습니다.

[메간 래니 /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 응급의학과 교수]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 오미크론 변이가 좀 더 증상이 가볍다고 해서 별거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오미크론은 보건 시스템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보다 증상이 약하다고 해서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오미크론은 사람들을 입원시키고, 숨지게 합니다. 확진자 쓰나미는 너무 크고 빠릅니다.″

자가진단 키트로 검사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람과 무증상 감염자도 적지 않은 걸 고려하면 미국의 실제 확진자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