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성호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제재‥"외교 중요성 줄지 않아"

입력 | 2022-01-13 06:25   수정 | 2022-01-1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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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과 관련해 북한 국적자 6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국무부는 제재를 가한다고 해서 외교와 대화의 중요성이 줄어들진 않는다며 대북 정책 기조에 변함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정부는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 획득에 역할을 한 북한 국적자 6명에 제재를 부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재무부는 5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는데 이들은 중국과 러시아에서 활동하며 북한 국방과학원으로 자금과 부품 등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더해 국무부는 또 다른 북한인 1명과 함께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적극 도운 러시아인과 러시아 단체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이 작년 9월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어기고 여섯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험했다며 이번 제재는 그러한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북한은 도발을 멈춰야 합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하의 의무를 준수하고, 지속적인 협상에 임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지금 볼 수 없습니다.″

이번 조치는 김정은 위원장이 극초음속 미사일의 성공적 시험 발사를 참관했다고 북한이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취해졌습니다.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이들과의 거래가 금지됩니다.

국무부는 그러나 외교와 대화로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대북 정책에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개인과 단체에 책임 묻는 조치를 행했다고 해서 외교와 대화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 감소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 국무부 브리핑에서 미국 언론은 회의적이었습니다.

북한을 대화로 끌어들일 방법이 있냐는 질문과, 제재도 별 소용 없어 보인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