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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현
"러, 국제 은행결제망서 퇴출"‥"대가 치를 것"
입력 | 2022-02-27 07:05 수정 | 2022-02-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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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유럽국가들이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차단하기로 합의했다며항전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유럽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국가들도 제재에 동참할 거라며 ″러시아가 심각한 대가를 치를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 결제망에서 러시아를 차단하는 제재에 모든 유럽국가들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계 은행이 사용하는 결제망에서 퇴출되면 러시아에 수십억 달러의 손해가 발생한다며, ′중요한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중요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러시아를 국제 지불 시스템에서 퇴출시킨 결정은 공정합니다. 러시아에는 엄청난 손실이 될 겁니다.
실제로 러시아에 대한 결제망 차단에 소극적이던 독일이 찬성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제재 논의가 빨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 가입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터키와 아제르바이잔, 인도 정상 등을 향해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도 요청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반 알리예프(아제르바이잔 대통령)와 에르도안(터키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회담을 주선하겠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환영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참모는 러시아의 키예프 공격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약 3천5백명의 러시아 군인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추가 침공 저지를 위한 시급한 대책으로, 전 유럽과 동시에 러시아 중앙은행을 제재하는 방안을 숙고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등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도 러시아 제재에 동참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유튜브 ′Brian Tyler Cohen′ 인터뷰)]
″유럽 뿐만 아니라 태평양 지역, 일본과 한국,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제재에) 동참하리라 생각합니다. ″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제재는 가장 광범위하고 정치, 경제를 아우를 거″라며 ″러시아는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심각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