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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 권성동, 여당 사령탑으로

입력 | 2022-04-09 07:14   수정 | 2022-04-0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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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신임 원내사령탑에 4선의 권성동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권성동 의원은 앞으로 당선인에게는 쓴소리, 야당과는 협치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핵관 권성동, 비핵관 조해진 의원의 대결은 예상대로 권성동 의원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권성동 의원이 의원 102명 중 81표의 몰표를 확보한 겁니다.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공약을 법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취임 일성으로 야당과의 협치를 내걸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석열 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이 순항할 수 있도록 야당과의 협치에 더욱 더 정력을 쏟고…″

권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이 검찰총장 사퇴 뒤 대선 출마를 의논하기 위해 만난 첫 번째 정치인으로 알려졌고, 이후 출마 선언식부터 국민의힘 입당까지 계속 당선인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2월, 강릉)]
″제가 윤핵관 중의 윤핵관입니다. 그런데 저 윤핵관된 거 자랑스러워 하고 옳은 결정이었고,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맞죠.″

그래서 당 안팎에선 권성동 지도부가 향후 국회 운영도 ′윤심 그대로′ 밀어붙이기에 나설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권 원내대표도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신임 대통령에 대해 쓴소리를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앞으로도 저는 할 말을 하는 강단으로 대통령과 당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선거가 끝난 뒤 윤석열 당선인은 권 원내대표에게 전화로 ″당정이 환상의 호흡으로 국민 만을 위한 원팀이 되자″며 축하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협치와 국민통합을 위한 민심의 핵심 관계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