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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푸틴, 민간인 학살 의혹 부인‥"러시아군은 무관"
입력 | 2022-04-27 06:14 수정 | 2022-04-2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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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을 하고 지속되는 전쟁에 대한 책임을 우크라이나와 서방에 돌렸습니다.
특히, 러시아군이 민간인 학살 의혹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유엔 사무총장을 맞이한 장소 역시 5미터가 넘는 초대형 테이블이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니아 침공이 돈바스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필사적인 조치였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그 지역(돈바스)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없애기 위한 필사적인 조치입니다. 불행히도 서방 국가 모두 이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돈바스 반군의 존재 자체를 서방이 외면했기 때문에 러시아의 지원이 불가피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겁니다.
러시아군이 키이우 인근 도시 부차에서 민간인을 집단 학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각종 증거가 쌓이는 상황.
유엔은 러시아를 인권이사회에서 퇴출시켰고, 국제형사재판소는 유럽연합과 합동수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학살과 무관하다고 항변했습니다.
오히려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 때문에 휴전 협상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부차 학살과) 러시아군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누가 이 도발을 준비했고 자행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 사건 뒤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 협상가들의 입장은 크게 바뀌었습니다.″
철저히 봉쇄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출소에서 전투는 끝났으며 투항만 기다리고 있다고 푸틴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현재 온라인으로 회담이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크림반도와 돈바스 등에 대한 해결 없이 두루뭉술한 합의를 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침공이 유엔헌장 위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민간인들의 안전한 대피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