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윤미

'모델S' 출시 10년‥테슬라 독주 시장에 지각변동

입력 | 2022-04-27 07:25   수정 | 2022-04-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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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기차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의식도 높아졌고, 무엇보다 다양한 모델들이 쏟아지면서 선택의 폭도 훨씬 넓어지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월 한 달 국내에서 팔린 새차는 13만8천대.

1년 전보다 19%나 줄었습니다.

전세계를 강타한 반도체 부족 사태로, 차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전기차는 1만3천대나 팔렸습니다.

전체의 10%나 됩니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차까지 합한 친환경차는 3만8천대. 전체의 30%에 육박합니다.

테슬라가 처음으로 모델S를 내놓은지 꼭 10년.

그 10년 사이 전기차는 100배나 성장했습니다.

전세계 전기차 누적 대수는 올해 처음으로 1천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가 독주하던 전기차 시장에 자동차 업체들이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수입 전기차 가운데 테슬라 점유율은 80%.

그런데 올해 1분기에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그 자리를 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볼보 같은 쟁쟁한 업체들의 새 전기차 모델들이 파고 들었습니다.

여기에 현대차 그룹까지 가세했습니다.

현대차는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국내에서 테슬라를 눌렀고, 서유럽에서는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김경유/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유럽 국가에서 차를 팔려면 CO2 배출이 없는 전기차를 우선하여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서 최근에는 SUV까지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모델들이 많아지고…″

전통적인 내연기관차들이 고전하고 있는 사이, 전기차로 빠르게 태세를 전환한 업체들은 잘 나가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1분기 영업이익 1조9천억 원으로 8년만에 최고 성적을 냈고, 기아도 1조6천억 원으로 깜짝 실적을 냈습니다.

테슬라도 1분기 순이익이 작년보다 무려 7배나 상승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