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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마스크 언제 벗을까‥방역당국-인수위 신경전
입력 | 2022-04-28 06:14 수정 | 2022-04-2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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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주 금요일, 방역당국이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것인지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시기상조″라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던 1월 중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연장됩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당시 ′기본권 침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당시 대통령 후보 (1월 16일)]
″일단 마스크를 쓰는 곳에 대한 제한은 철폐하거나 확 줄이자는 것이고요. 기본권인데 그걸 그렇게 제한을 해서 과연 이 방역 정책에 큰 도움이 됐는지‥..″
그런데 석 달 만에 입장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안철수/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어제)]
″실외 마스크를 다음주에 당장 벗기보다는 5월 하순 정도에, 앞으로 20여일 후 정도에 한 번 판단하는 게 옳다.″
여전히 세계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수준인데다 백신 접종 효과 감소나 새 변이 등 위험 요소가 남아있다는 게 인수위의 입장입니다.
방역당국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확진자 감소세가 안정적이고, 실외에서의 전파 가능성도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 정부가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발표하기로 한 시점은 이번 주 금요일.
인수위가 제동을 걸면서 방역당국은 난감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민들의 혼란을 줄일 수 있도록 마스크 해제 이후의 대책을 충분히 논의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