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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일
러, 천연가스 공급 중단‥EU "에너지 무기화"
입력 | 2022-04-28 06:16 수정 | 2022-04-2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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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가 나토 동맹국인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유럽 주요국들은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이 현지시간 27일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두 나라가 러시아의 요구대로 루블화로 가스 대금을 결제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섭니다.
서방이 우려했던 이른바 ′에너지 무기화′가 본격화되면서, 당장 유럽 가스 가격은 20% 넘게 폭등했고, 유로화 가치는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가스공급 차단 시나리오에 준비가 돼 있고, 회원국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가즈프롬이 EU 회원국들에 대한 가스 공급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것은 크렘린의 또 다른 도발입니다.″
우리 정부도 국내 수급과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에서 보유 중인 천연가스 일부 물량을 유럽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제3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면 신속하게 보복하겠다며, 공세 수위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해 러시아에 전략적 위협을 조성할 경우 우리의 보복타격은 번개같이 빠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러시아는 앞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를 직접 타격해 파괴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일본과 노르웨이 외교관들을 맞추방하는 등 서방에 대한 정면대결을 선포하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MBC뉴스 박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