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왕종명

유엔 총장 방문 중 미사일 발사‥바이든, 추가 지원

입력 | 2022-04-29 06:11   수정 | 2022-04-2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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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중재하기 위해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구테흐스 총장이 키이우를 방문하고 있는 동안에도 러시아군은 키이우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워싱턴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고 이틀 만에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이 이번 전쟁을 막는 데 실패했다고 반성한 뒤 하지만 유엔의 역할은 끝나지 않았다고 추가 역할을 다짐했습니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말하는데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전면적인 휴전과 실질적인 조치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장 남부 도시 마리우폴이 가장 위험하다면서 러시아가 구테흐스 총장과 한 약속을 깨고 이 지역에 공습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마리우폴에 고립된 시민들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 대피로 확보를 위해 유엔이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러시아가 인도적인 태도를 보여주기 바라고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이 효과적이길 기대합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정부는 쿠테흐스 총장이 키이우를 방문하는 와중에도 러시아군이 키이우 시내를 미사일 공격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쿠테흐스 총장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이 끝난 직후 러시아군이 두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러시아가 국제 사회를 얼마나 무시하는지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고 분노했습니다.

또 러시아군이 키이우 일대에서 물러난 뒤 키이우 주에서만 천 백구 넘는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다면서 러시아군의 야만적 행태를 연일 폭로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에 굴복하는 대가는 더 비쌀 거″라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우리 돈 42조 원 규모의 예산 안을 의회에 추가로 요청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