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명아

"상 받았다"더니‥"딸에게 상 준 적 없다"

입력 | 2022-05-05 06:16   수정 | 2022-05-0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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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가 학교에서 교육 봉사를 한 내용은 미국의 인터넷 언론사에도 소개됐습니다.

봉사활동으로 서울시장상과 인천시장상 등 여러 상까지 받았다고 나와 있었는데 해당기관은 한 후보자의 딸에게 상을 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복수 국적자인 한동훈 후보자 장녀는 인천의 한 국제학교에 재학 중입니다.

고등학생인 한 양은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 교육 봉사를 해왔는데, 활동 내용은 미국 언론 두 곳에도 실렸습니다.

두 곳 중 한 곳인 ′LA 트리뷴′에는 젊은 리더십 시리즈의 하나로 한 양을 인터뷰한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기사는 ″한 양이 아동 복지 시설과 고아원 학생들에게 무료 온라인 과외를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의 설립자이자 회장″이라고 소개합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인천시장상과 서울시장상, 푸르덴셜 공동체 정신상 등 여러 상을 받았다″고 나와 있습니다.

한동훈 후보자 인사청문위원인 최강욱 의원실이 상을 줬다는 서울시와 인천시에 포상 내역을 요청했습니다.

인천시는 한 양 또는 단체명으로는 ′포상 수여 내역이 없다′고 답변했고, 서울시도 시장상 수상 여부에 대해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회신했습니다.

[서울시 자치행정과 담당자]
<과에서 파악이 되지 않는 시장상은 없다고 봐도 상관 없는 거죠?>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죠. 저희가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시에서 저희를 통하지 않고 상을 주지는 않죠.″

수상내역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한 후보자측은 후보자의 딸이 서울특별시장과 인천시 산하단체장, 프루덴셜장학재단으로부터 수상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장상은 아니지만, 인천시가 주최하는 봉사대회의 상이라고 했고, 서울시장상은 시장으로부터 수상한 사실이 분명하다며, 필요하면 청문회에서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수상 내역들이 소개된 해당 기사는 갑자기 언론사 사이트에서 사라졌습니다.

한 후보자 측은 신상이 실린 기사 링크가 노출돼 미성년 학생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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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서울시는 다음과 같은 설명자료를 발표했습니다.

「 한동훈 후보자 장녀 서울시장상 수상과 관련 설명자료 」 관련

서울시는 국회의원 요구자료 요청에 따라 표창관리시스템 등을 통해 긴급히 자료를 조사하여 ′해당자료 없음′으로 회신하였음.

수상 여부를 재차 수기기록 및 대회 보도자료 등을 통해 재검증하는 과정에서 법무부장관 후보자 장녀 (한OO)의 수상내역이 시스템에 누락되었음을 인지하였음.

후보자의 장녀가 받은 시민상(어린이 및 청소년 부문)은 분야별 부서에서 심사하고 시상한 후 사후적으로 표창관리시스템 등록 및 시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절차로 수상이력이 관리되나, ′21년 시민상(어린이 및 청소년 부문) 수상자 114명이 시스템 등재 과정에서 누락이 발생하였음을 발견하였음.



MBC는 이같은 서울시의 설명을 받아들여, 5월 5일 기사 및 뉴스데스크 리포트에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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