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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
미국 소비자물가 8.3% 상승‥인플레 공포 여전
입력 | 2022-05-12 06:11 수정 | 2022-05-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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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3%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8%대 고물가를 기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 공급망 마비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 급등했다고 밝혔습니다.
41년 만의 최고치였던 3월의 8.5%보다는 상승 속도가 다소 줄었지만, 월가의 전망치 8.1%보다는 높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제가 인플레이션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이것이 저의 최우선 국정 과제라는 것을 미국인들이 알아줬으면 합니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한 해 전보다 30.3%나 높았는데, 가솔린값이 무려 43% 넘게 급등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인 3월보다는 지난달 에너지 물가 오름세가 다소 꺾였지만 이달 들어 미국 휘발유 가격이 다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해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식품 물가도 1년 사이 9.4%나 올랐고, 자동차 생산도 차질을 빚으며 신차는 13%, 중고차도 22% 넘게 올랐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6.2%를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우려에 미국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를 보였고,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했습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 결과에 미국 언론들은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이어서 연방준비제도가 고강도 긴축이라는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그대로 밀고 나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 뒤 최소 두 차례 더 같은 수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MBC 뉴스 신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