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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정
러시아 전쟁범죄 의혹 조사‥민간인 조준사격
입력 | 2022-05-13 06:15 수정 | 2022-05-1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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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 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엔인권이사회가 러시아의 전쟁범죄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군이 비무장상태의 민간인을 뒤에서 조준사격 하는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인 두 명이 두 팔을 들고 겉옷까지 벗어가며 러시아군의 검문을 받습니다.
이들은 곧 뒤돌아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잠시 후 러시아 군인들이 등 뒤에서 쏜 총에 맞고 쓰러졌습니다.
CNN이 공개한 또다른 CCTV 영상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방탄조끼를 벗고 사무실 서랍과 책상을 뒤지는가 하면, 술을 따르고 건배를 나누는 등 정규군으로 보기 어려운 행동을 계속하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율리 플리야츠/사망 민간인 딸]
″저는 영상을 보지 못했는데, 내 손주들과 아이들을 위해 인터넷 저장공간에 저장해 뒀습니다. 그들도 이 같은 범죄를 알아야 하고, 누가 우리의 이웃인지 기억해야합니다.″
이같은 민간인에 대한 조준 사격은 대표적인 전쟁범죄로 간주됩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소도시 부차와 북부 체르니히우, 동부 하르키우 등 러시아군 점령지에서는 민간인 학살이 자행된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현지시간 12일 이같은 러시아의 전쟁범죄 의혹을 조사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미첼 바첼레트/UN 인권최고대표]
″최근까지 키이우 지역에서만 1천 명이 넘는 민간인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일부는 교전 중에 사살됐습니다.″
유엔 인권조사위원회는 조사단을 파견해, 러시아군의 민간인 무단 처형·고문, 아동 학대 등 각종 인권 침해 범죄 의혹을 심층 조사한 뒤, 내년 3월까지 보고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표결에 불참한 러시아는 ″서방권이 러시아를 악마화하기 위해 또다른 정치 이벤트를 조직했다″고 비난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