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오상연

[재택플러스] '골드번호'‥"나도 받을 수 있다"

입력 | 2022-06-06 07:31   수정 | 2022-06-0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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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안녕하십니까.

재밌고 유용한 경제정보를 전해 드리는 재택플러스 시간입니다.

′7777′, ′2022′처럼 자동차 번호판이나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에 특이한 번호 가진 분들 보면 어떻게 받았을까 궁금해하는 분들 있을 텐데요,

이른바 ′골드번호′, 어떻게 받는 건지 오상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번호 4자리가 똑같거나(0000), 연속되는 숫자(1234),

또는 특정 지역(4000)이나 단어가 연상되는 2424나 0404 같은 번호는 기억하기가 쉬운 이른바 ′골드번호′로 불립니다.

[정용석(이삿짐센터 사장/오늘아침 1832회)]
″2424번호 같은 경우 이삿짐센터에서는 최고의 골드번호라…. 아무래도 번호가 외우기 쉬워서 그런지 전화는 자주 더 오는 것 같더라고요.″

2010년대 중반까지 이런 ′골드번호′는 개인 간에 사고파는 것도 가능했는데, 특정 번호는 수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침 1832회]
″아무리 대리점 가서 요청해도 그런 (골드)번호는 나올 수가 없어요.″

하지만 정부가 이런 번호를 ′국가자원′으로 규정하면서 개인 간 거래는 금지됐고,

불법 거래할 경우 최고 수천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매년 이른바 ′골드번호′ 5천 개를 내놓고 공개 추첨으로 배정하고 있습니다.

공개추첨은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진행되는데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올해는 KT가 이 달 8일까지, LG유플러스는 12일까지 공식 대리점이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1인당 최대 3개의 희망 번호 접수를 받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외우기 쉬운 번호일수록 사업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보이스피싱 등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