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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또 도발한 북한‥"서해로 방사포 발사"
입력 | 2022-06-13 06:09 수정 | 2022-06-1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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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어제, 서해상으로 방사포를 쏘며 추가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재래식 방사포 발사는 유엔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0시간 뒤에야 이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어제 서해안 지역에서 해상으로 구경 300㎜ 미만의 유도 기능이 없는 방사포 5발 정도를 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사 시각은 어제 오전 8시 7분에서 11시 3분 사이.
합참은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을 10시간 정도 지난 뒤에야 공개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재래식 방사포였던 만큼 바로 공지하지 않았다가 언론 문의가 계속되자 뒤늦게 발표한 걸로 보입니다.
합참 관계자는 ″탄도미사일의 경우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기 때문에 바로 공지하지만, 방사포는 이에 해당하지 않아 별도로 공지해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한을 겨냥해 ′대적투쟁′ ′강대강′ ′정면승부′ 등의 강경 기조를 재확인했고, 관영매체를 통해 이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방사포를 쐈습니다.
지난 5일 평양 등 4곳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무더기 발사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현재 북한군이 하계훈련에 돌입하지 않은 만큼 일종의 저강도 무력시위로 분석됩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안보실도 어제 북한의 방사포 발사 직후인 오전 10시 반부터 1시간 동안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우리 군의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회의 결과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에 보고됐고, 김 실장이 이를 대통령에 보고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