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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영
길고양이 살해 잇따라‥'캣맘' 겨냥한 복수?
입력 | 2022-06-16 06:42 수정 | 2022-06-1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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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금천구에서 끔찍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들이 잇따라 발견돼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곳에선 2년 전에도 여러 차례 고양이 사체가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발견되는 등 유사 사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말, 서울 금천구의 한 공장 뒤편 풀숲에서 아기고양이 두 마리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두 마리 모두 목이 없는 상태로, 머리가 있던 부분은 흙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죽은 아기 고양이 두 마리가 발견된 현장입니다.
근처에서 길고양이 밥을 주던 한 주민이 사체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발견된 현장은 평소 주민들이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던 곳과 10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은 곳.
작년에는 밥그릇 옆에서 커터칼이 발견된 적도 있습니다.
[조지연 (신고자)]
″저녁 때에 밥을 주러 왔는데 커터칼이 이렇게 놓여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좀 무서웠죠.″
인터넷 카페에는 이곳에서 2km 가량 떨어진 공영주차장에서도 이달 초 목이 잘린 고양이가 발견됐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구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이곳 급식소를 정식 관리하기로 했고, 학대 예방 현수막도 내걸었습니다.
경찰도 주변의 CCTV를 분석해, 고양이를 학대하고 사체를 유기한 범인을 추적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년 전에도 근처 주택가에서 고양이 5마리가 훼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했는데, 끝내 범인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인천에서도 2주 전 기르던 고양이를 창밖으로 던지고 발로 차서 죽게 하는 사건이 벌어지는 등 비슷한 학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기소된 246명 가운데 실형이 선고된 경우는 12명 뿐입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