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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테슬라가 스파이?‥"차는 막고 위성 부숴야"
입력 | 2022-06-23 06:48 수정 | 2022-06-2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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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당국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참석한 공산당 최고지도부 회의가 열리는 지역에, 테슬라 차량의 출입을 막았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시스템을 파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데.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중국 쓰촨성 청두의 한 도로.
교통 경찰이 특정 차량을 골라 고가도로 진입을 막습니다.
첫번째 차량도, 두번째 차량도, 세번째 차량도, 모두 테슬라입니다.
테슬라는 이날 청두에 아예 진입을 하지 못했다는 글도 SNS에 올라왔습니다.
이 영상이 촬영될 무렵인 지난 9일에는 시진핑 주석의 청두 방문 일정이 있었습니다.
테슬라는 다음달 1일부터 두달간 베이징 인근 베이다이허 지역 진입도 금지됐습니다.
이 곳에선 매년 여름 중국 최고지도부 비밀회의가 열리는데 올해는 특히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결정짓는 가을 공산당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이런 조치는 테슬라 차량이 적대 세력의 ′스파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테슬라 차량에 설치된 8대의 카메라는 달리면서 자율주행에 필요한 영상을 수집하는데 이 영상이 유출돼 악용될 수 있다는 겁니다.
차량 뿐만이 아닙니다.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운영 중인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현재 2400개, 향후 십년동안 4만2천개의 위성이 지구 궤도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중국군 내부에선 이 위성들이 중국 감시에 쓰일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위성을 파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전세계 테슬라 매출의 1/4을 차지하는 시장입니다.
미중 관계 긴장이 커져갈수록 테슬라의 성장 기반에 대한 우려도 비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