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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수입 소·닭고기 등 관세 0%‥한우농가 반발도
입력 | 2022-07-09 07:16 수정 | 2022-07-0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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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고물가 대책으로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식료품비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7개 품목에 매겨진 관세를 연말까지 없애 값을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4년 만의 6% 물가 상승률에, 정부가 또다시 민생대책을 내놨습니다.
두 달 사이 물가 관련 대책을 벌써 4번이나 내놓았지만 좀처럼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책은 8천억원을 투입해 취약계층 지원을 늘리고 식료품비를 낮추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우선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바우처 단가를 17만 2천원에서 18만 5천원으로 올리고, 한부모 가족 등에 지급되는 기저귀와 분유 지원 단가도 늘렸습니다.
관세 면제 품목도 추가돼, 소고기와 닭고기, 분유 등 7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연말까지 없애기로 했습니다.
특히 수입 소고기는 1년 새 30% 가까이 올라,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 소고기 소비량 중 70%는 수입되는데, 미국산과 호주산이 90%를 차지합니다.
미국산엔 10.6%, 호주산엔 16% 관세가 붙지만 10만톤에 한해 관세를 매기지 않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최대 8%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대신 한우 농가엔 암소 한마리당 도축수수료를 지원하고 사료비 상환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우협회는 이번 조치가 한우 농가의 줄폐업을 가져올거라며 집회 등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