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충환

"이번 주 일정 모두 취소"‥이준석, 선택은?

입력 | 2022-07-12 06:33   수정 | 2022-07-1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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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준석 대표의 잠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앵커 ▶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대응책을 고심 중인 걸로 전해졌는데, 이 대표가 쓸 수 있는 반격 카드가 마땅치 않아보입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서울 상계동 자택 앞입니다.

현관문에는 당 윤리위에서 보낸 내용증명을 수령하지 못했다는 안내서가 붙어있습니다.

이 대표는 윤리위 징계가 내려진 지난 금요일, 아침 라디오 인터뷰 이후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습니다.

이번주 공식 일정도 모두 취소한 채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인 걸로 전해졌는데, 대응책은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

의총에서 윤리위 결정을 수용하고,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대표 직무대행을 결의한 상황에서, 윤리위의 징계 처분을 보류하겠다는 기존 주장을 이어가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징계 결정을 인정하고, 재심을 청구한다 해도 윤리위의 입장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고,

법원에 소송을 내는 것 역시 패소에 대한 부담은 물론, 측근들조차 만류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미경/국민의힘 최고위원(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이 혼란을 빨리 극복하고 수습하는데 다 도와야 된다. 그러니까 그 법적인 그런 가처분이나 이런 거 안 했으면 좋겠다..<뭐라고 하던가요> 듣고만 있죠, 뭐.″

결국 경찰 수사에서 ′성상납′과 ′무마 의혹′에 대한 무혐의를 인정 받고,

당내 여론의 반전을 꾀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으로 꼽힙니다.

일단은 당 지지율 변화나 여론의 흐름을 좀더 지켜보겠단 것이 이 대표의 구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서 대표 사퇴 여론이 더 번질 경우 적극적인 반격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